색의 대비
- 색채대비는 눈의 망막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측면과 뇌에 전달되는 신경계통에 작용한다.
- 어떤 색이 그 색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색의 영향을 받아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이 어떤 색의 영향으로 실제와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색의 대비라고 한다.
동시대비
- 두 가지 색 이상을 "한꺼번에 볼 때" 서로간의 영향을 받아 색채가 달라져 보이는 현상이다.
- 색의 3속성 차이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 색상대비, 명도대비, 보색대비, 채도 대비 등이 있다.
- 자극이 오래 지속될수록 대비효과가 점차적으로 사라진다.
색상대비
- 서로 다른 색을 배색시켰을 때 색상환 둘레에서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져 보인다.
- 서로 다른 색들의 영향으로 색상의 차이가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 파란 옷 위의 보라색 스카프가 자주색으로 느껴지고, 동일한 주황색이라도 빨간색 배경 위의 주황색은 노란색 기미가, 노란색 배경 위의 주황은 붉은 기미를 보이는 현상이다.
명도대비
- 명도가 서로 다른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하여 밝은 색은 더 밝게, 어두운 색은 더 어둡게 보이며 명도 차가 클수록 대비는 더욱 강해진다.
- 어두운 색 다음으로 본 색이나 어두운 색 속의 작은 면적의 색은 상대적으로 더욱 밝게 보인다. 반대로 밝은 색 다음으로 본 색이나 밝은 색 속 면적의 색은 더욱 어둡게 보이며, 밝은 색을 볼 때에는 피로도가 커진다.
- 대비되는 색의 명도 차가 클수록 더욱 강하게 일어난다.
- 무채색과 유채색 모두 명도대비가 일어난다.
- 명도가 높은 색은 가벼운 느낌, 명도가 낮은 색은 무거운 느낌이 난다.
채도대비
- 채도가 서로 다른 두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해 채도가 높은 색은 더 선명하게, 낮은 색은 더 탁하게 보여 채도와 차이를 크게 보이게 하는 현상이다.
- 무채색 위에 있는 유채색이 유채색 위의 것보다 채도가 높아 보인다.
- 무채색끼리의 대비는 채도대비가 일어나지 않는다.
보색대비
- 색상이 정반대인 두 색을 옆에 놓으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하여 각각의 채도가 더 높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 두 색의 색료를 혼합하면 진한 회색에서 검정에 가까운 색이 되고, 색광을 혼합하면 흰 색광으로 되돌아간다.
- 이러한 원리를 통해 보색끼리 혼합하면 무채색이 된다.
- 대표적인 보색대비로는 빨강-청록, 주황-파랑, 노랑-남색, 연두-보라, 녹색-자주의 대비를 예로 들 수 있다.
계시대비
- 계속대비, 연속대비라고도 부른다.
- 하나의 색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가 연속해서 다른 색을 보았을 때 그 색이 다르게 보인다.
- 어떤 색을 보고 난 후에 다른 색을 보았을 경우, 먼저 본 색의 영향으로 다음에 보는 색이 다른 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 빨간색을 보다가 흰색 또는 밝은 회색의 배경을 보면 청록색 기미를 띤 현상이 일어난다. 앞색의 보색이 뒤에 있는 색에 영향을 준다.
- 동시대비와는 상반되는 성질을 가진다.
연변대비
- 경계대비라고도 부르며, 어떤 두 색이 맞붙어 있을 경우 그 경계의 언저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분보다 색상, 명도, 채도대비 현상이 더욱 강하게 일어나는 대비현상이다.
- 명도가 높은 색과 접하고 있는 부분은 어둡게 보인다.
- 명도가 낮은 색과 접하고 있는 부분은 밝게 보인다.
- 경계부분이 너무 뚜렷하게 보여서 눈부심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섬광효과 헬레이션 효과라고 부른다.
- 교차 지점에 약간 희미한 검은 점이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교차하는 지점이 명도대비가 약하게 일어나 흰색보다 약간 검은색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한난대비
- 색에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난색 계통(빨강)의 색과 차갑게 느껴지는 한색 계통(파랑)의 색이 있다.
- 난색은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흥분색, 즉 적극적 색채이다.
- 한색은 침정작용을 하는 침정색, 즉 소극적 색채이다.
- 유채색 중 연두, 녹색, 보라, 자주 등의 중성색은 한색이나 난색 옆에 위치하여 중성색이라도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 중성색 옆의 한색은 더욱 차게, 중성색 옆의 난색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 채도가 높은 색대비에서는 색의 반발성을 둔화시키기 위해 중성색을 사용한다.
난색 | 빨강, 다홍, 주황, 노랑 등(불을 표현하는 색) |
한색 | 초록, 파랑, 감색, 남색 등(물을 표현하는 색) |
중성색 | 연두, 녹색, 보라, 자주 등(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는 색) |
면적대비
- 면적대비는 색이 차지하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 면적이 크면 명도와 채도가 증대되어 실제보다 밝고 선명하여 고명도, 고채도로 보이고 면적이 작아지면 저명도, 저채도로 보인다.
- 순색의 면적대비는 큰 면적은 강한 자극을 주어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지만 좁은 면적의 색은 더 뚜렷이 보이므로 큰 면적보다 작은 면적이 더 효과적이다.
- 색 견본만을 보고 실제의 제품을 고르는 경우 견본에서 원하는 색상보다 약간 어둡고 탁한 색을 골라야 한다. 옷감을 고를 때 작은 견본에 비해 옷이 완성되면 색상이 뚜렷해진다.
색과 관련된 현상, 효과들
동화현상
- 어떤 색이 인접한 주위의 색과 가깝게 느껴지는 현상이다.
- 옆에 있는 색과 비슷한 색으로 보이는 것을 동화현상이라고 한다.
- 같은 회색 줄무늬라도 노란색에 있는 줄무늬는 노란색을 띠어 보이고 녹색에 있는 줄무늬는 녹색을 띠어 보여 둘러싸인 색이 주위의 색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 대비현상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 동화현상은 직물, 텍스타일, 의상, 디자인 등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
잔상
- 자극을 주어 색각이 생긴 후 자극을 제거하여도 그 흥분이 망막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의 잔상
- 어두운 곳에서 빨간 불꽃을 돌리면 길고 선명한 빨간 원(예시 : 쥐불놀이)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정의 잔상이라고 한다.
- 정의 잔상은 자극이 이동한 후에도 그 충동이 시신경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망막의 흥분상태가 지속되며 강하고 짧은 자극 후에도 계속 보이고, 빨간 불꽃을 빙빙 돌리면 길고 선명한 현상이 계속 일어난다.
- 주로 쥐불놀이, 애니메이션, TV 등에서 정의잔상을 접할 수 있다.
- 제1의 적극적 잔상(헤링의 잔상) : 색상은 같지만 밝기가 감소
- 제2의 적극적 잔상(푸르킨예 잔상) : 자극과 밝기는 같지만 색상은 보색, 채도는 낮아짐
- 제3의 적극적 잔상(스위스들의 잔상) : 원래의 자극과 같은 정도로 지속되는 잔상
부의 잔상
- 어느 시간 내에 일정한 자극을 주어 색각이 생긴 후 그 자극을 제거해도 계속해서 상이 보이는 현상으로 자극이 사라진 후에 그 정반대의 상을 볼 수 있을 경우를 부의 잔상이라 한다.
- 실제 수술실에서 의사 가운의 색은 청록색 계통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적록(빨강-청록)의 부의 잔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명시도
- 색을 지각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어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색을 말하며 명시성 또는 시인성이라고 한다.
- 노랑 바탕 위에 검정, 검정 바탕 위에 노랑이 명도와 채도 차가 가장 높게 일어나기 때문에 교통표지판의 색상 등을 결정할 때 검정 바탕에 노랑을 쓰는 이유도 명시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 명도의 차를 크게 하면 명시도가 높아 보인다.
명시도의 특징
- 주위 색과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 같은 명도일 때 색상, 채도차를 높여 주면 명시도가 높아진다.
- 각종 교통표지 등은 명시도 효과가 높다.
주목성
-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힘을 말하며 고채도, 고명도의 색이 주목성도 높다.
- 주위의 색과 명도, 색상, 채도의 차를 크게 주어 배색하였을 때 나타나는 가장 큰 효과이다.
- 색을 배열해 놓았을 때 기본적으로 눈에 잘 띄는 색을 가리켜 주목성이 높다고 말한다.
- 포스터, 광고 등에는 주목성이 높은 배색이 사용된다.
- 명시도가 높으면 주목성도 높다.
진출과 후퇴
- 같은 크기의 방에서도 한색을 칠하면 후퇴하여 방이 넓어 보이고 난색을 칠하면 진출하여 방이 좁아 보인다.
- 스포츠카 대부분의 색은 빨강으로 진출색을 사용하여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 진출색 : 가까이 보이는 색으로 고명도, 난색, 고채도는 진출하는 느낌을 준다.
- 후퇴색 : 멀리 보이는 색으로 저명도, 한색, 저채도는 후퇴하는 느낌을 준다.
팽창과 수축
-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는 색을 말하며 고명도, 고채도, 난색은 팽창색이며 저명도, 저채도, 한색은 수축색이다.
- 팽창과 수축색은 명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팽창색 | - 실제의 크기보다 커 보이는 색으로 고명도, 고채도, 난색은 팽창된 느낌을 준다. - 밝은 바탕의 어두운 색보다 어두운 바탕의 밝은 색이 팽창되어 보인다. - 같은 크기의 글자도 배경색에 따라 바탕이 어두운 것보다 밝은 색일 때 더욱 크고 굵게 보인다. |
수축색 | - 실제의 크기보다 작아 보이는 색으로 저명도, 저채도, 한색은 수축된 느낌을 준다. - 마른 사람이 밝은 옷을 입었을 때보다 어두운 옷을 입었을 때 더 마르게 보인다. - 가로 줄무늬보다 세로 줄무늬가 수축되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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