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에서의 관찰
- 사람들은 사건을 접했을 때, 그 행위자에 대해 파악을 하는 귀인 양상을 보인다. 이런 파악을 통해 행위자와 환경에 대한 예측력과 통제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귀인이 작용하는 주요 차원은 원인의 소재(내/성향-외/상황), 영속성, 보편성 등이다.
- 귀인의 주요 세 차원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하는 사건에 대한 설명양식을 분석할 수 있고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를 구분할 수 있다.
- 상대방에 대한 관찰이 한 번일 경우에는 행위가 대응하는 내적 속성 탓을 하는 대응추리 양상이 나타나며, 여기에는 절감원리와 증가원리가 작용한다.
- 관찰이 여러 번 이루어진 경우에는 논리적인 분석과정을 거쳐 귀인이 이루어진다.
- 공변모형은 자극대상의 독특성, 행위자와 다른 사람과의 합치성, 상황의 일관성 정보를 따져 귀인이 이루어짐을 제시한다.
- 공변모형은 인간을 지나치게 합리적인 존재로 상정하고 있으나, 실제의 귀인 과정과는 괴리가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 사람들은 합리성을 최대화하는 정보처리를 하기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한다. 귀인에서 이 경향이 여러 가지 편향으로 나타난다.
- 관찰자는 현저하게 지각되는 것을 사건을 야기한 책임으로 여기는 현저성 편향을 보인다. 이것은 행위자-관찰자 편향과 후광효과를 가져온다.
- 사람들은 상황의 힘을 무시하고 행위자 행위를 행위자의 내적 특성 탓으로 여기는 근본 귀인오류 편향을 보인다. 이 편향성은 인지적으로 바쁠 경우에 특히 잘 나타난다.
- 행위자-관찰자 편향은 행위자는 상황 탓, 관찰자는 성향 탓을 하는 차이로 현저하게 부각되는 지각적 초점이 달라서 나타나기도 하며, 각자가 지닌 정보의 차이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잘한 일은 내 탓, 못한 일은 남의 탓을 하는 자기 본위적 편향이 강하게 관찰되고 있다.
- 귀인의 편향성은 특히 독립적 자기 문화권의 가치와 맞물려 있음이 인식되면서 귀인의 문화 차이에 대한 조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성향 귀인은 보편성을 지니나 상황귀인의 수용에 있어서 문화차이가 나타나며 자기 본위적 편향에서도 문화차이가 확인되고 있다.
- 귀인의 문화차이로 성취에 대한 귀인을 동양은 노력 탓으로, 서양은 능력 탓으로 돌리며, 동양은 겸양적 귀인을 서양은 자기 본위적 귀인을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인간의 지각과정
- 지각과정은 외부의 자극이 어떠한 것인지 파악하는 것으로 상향처리와 하향처리에 의해 이루어진다.
- 상향처리는 대상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상을 처리할 때 사용되는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하향처리는 과거의 지식이나 정보들을 이용해서 자극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 사람들이 정보를 판단할 때 이들이 지니고 있는 신념과 선입견이 작용한다. 그리고 자신이 지닌 것과 모순된 정보를 접하면, 신념을 지지하는 증거는 쉽게 수용하고 반대되는 증거는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배척하는 반응을 한다.
- 사람들은 사전기대를 지니고 정보를 탐색할 때 확증적 가설검증 방략을 사용하여, 기대를 지지하고 확인해 주는 정보를 탐색한다. 사전 기대는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지만,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기도 한다.
-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우 사람들은 표본의 편파성과 크기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작은 수의 법칙을 믿으며, 통계정보보다 사례정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 상관의 착각현상은 피상적인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들이 마치 상관이 있는 것처럼 파악하는 인지 현상이며,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현상에 적용될 수 있다.
- 사람들은 통제감을 추구하며, 이는 통제감의 착각과 공평한 세상에 대한 믿음 현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통제감의 착각은 순전히 우연적인 사건과 확률적인 사건에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타난다. 통제감의 착각은 비록 착각적이지만 적응적 가치를 지닌다.
- 일상적인 추론에서 사람들은 사회 도식을 많이 사용한다. 도식의 처리는 회상 촉진, 정보처리시간의 단축, 노력 없는 처리, 새로운 정보의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울러 실제 자료의 왜곡, 과잉단순화, 편견과 고정관념의 촉발 등 역기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 사람에 대한 정보는 개개인의 성격보다 역할과 자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조직된 도식으로 파악된다.
- 일상에서 사람들의 자각은 행위의 원인이 불분명한 때 종종 부정확한데, 이는 사람들의 파악이 자료를 그대로 읽기보다는 그럴듯한 이론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 틀 효과는 사건의 자극이 촉발한 인식 틀이 사건의 해석에 미치는 효과를 지칭한다. 전망 이론은 틀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익의 틀에서 사람들은 보수적인 판단을 손실의 틀에서는 과감한 판단을 한다고 본다.
- 자신들의 판단이 지닌 정확성보다 그에 대한 자신감이 통상 높게 나타난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확인적 가설검증 방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신감과 정확성의 상관은 낮으므로 과신 현상의 수정 가능성에 관심을 지녀야 한다.
- 대표성 어림법은 개인이나 사안의 특성이 집단의 전형적인 특성과 유사한 정도에 의해서 개인의 소속이나 사안의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략이다.
- 가용성 어림법은 사안을 판단할 때 머릿속에 잘 떠오르는 정보에 의해서 판단하는 방략으로 효율적이지만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외집단에 대한 판단에서는 회상의 용이성이 내집단에 대한 판단에서는 회상량의 정도가 중요하다.
- 닻 내리기 어림법은 판단하는 경우 생활의 경험이나 주위에 존재하는 근거를 사용하며 이 근거가 터무니없어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태도와 행동
- 태도는 구체적인 사회대상(사람, 신념, 사물 등)에 대하여 경험을 통해서 획득하게 된 심적 지향성이다.
- 태도는 복잡한 인지 요소, 단순한 평가요소, 그리고 행동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 태도는 학습원리, 심리의 역동적 과정, 그리고 손익계산으로 형성된다.
- 학습론자들은 태도획득의 원리로 연합, 강화, 모방의 학습 과정을 제시한다. 이들은 인간을 주어진 자극에 반응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
- 사람들은 균형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는 입장에서 태도의 각 요소 간의 균형을 이루려는 심리적 동학에서는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동기가 작용하여 태도가 변화한다고 본다.
- 자신의 이해가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손익 계산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 태도는 태도 척도를 사용하거나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거나 반응시간을 이용한 암묵적 측정 및 행위자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측정할 수 있다.
- 태도와 행동 사이에는 괴리가 있게 마련이다. 태도의 강도가 강하거나 태도와 행동의 부합성이 높거나, 태도가 현저하게 부각되거나, 태도와 부합하지 않는 상황적 압력이 낮을 경우에 태도-행동의 괴리는 좁혀진다.
- 이성적 행위 모형은 태도와 행동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하여 개인의 태도와 주위 사람들의 생각에 순응하려는 동기의 두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이 두 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태도 대상에 대한 행동 의도가 결정되고 이것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 이성적 행위 모형의 두 요소의 상대적 비중에서 문화 차이가 관찰되고 있어 동아시아에서는 주관적 규범이, 구미권에서는 개인의 태도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 계획된 행위 모형은 행동에 대한 개인의 수행능력, 통제력을 추가하여 행동과 태도의 부합성을 더욱 높인 모형이다.
- 계획된 행위 모형은 AIDS 예방관련 행위의 분석에 적용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전략수립 시 좋은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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