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관계에서의 사회심리학
- 권위에의 복종 실험은 사람들의 매우 극단적인 행동이 일반사람들에 의해서 행해질 수 있음을 보이면서, 사람들이 상황의 압력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 복종 현상은 수직적 문화에서 특히 잘 나타나며, 이 문화는 집단주의 문화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 권력관계의 작용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지각이나 귀인, 정서 및 동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 권력관계의 사회심리학에 따르면, 힘 있는 사람들은 고양적 사고와 정서를 보이며, 힘없는 사람들은 근신적 동기를 보이며, 불안, 당황 등의 관련 정서를 많이 보이는 특징을 가진다.
집단사고
- 집단극화 현상은 개인의 의견이 집단토의를 거쳐서 과격하게 혹은 보수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이다.
- 집단극화 양상은 집단 구성원의 토의 전 경향에 의해서 좌우된다. 극화 현상은 특정의 목적을 갖고 구성된 집단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 집단사고는 집단토의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병폐 현상이다.
- 집단사고의 기본기제로는 동조 심리학이 작용한다. 집단사고는 집단 정체성이 지나치게 높게 작용하는 경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폭력성과 공격성
- 동물이 보이는 공격행위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 기제로 작용한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의 공격과 폭력을 공격적 본능 탓으로 보기 어렵다.
- 인간이 보이는 공격행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다양한 기능이 있다.
- 인간은 목표추구 행동이 좌절당했을 때, 남의 도발을 접해서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 쉽다. 이때, 이러한 과정은 자동적인 과정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인지적 해석 과정을 거친다.
- 흥분 전이 가설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소인들이 누적적으로 작용하여 폭력적 행위가 나타날 수 있음을 예측한다. 특히 흥분의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 잘 적용된다.
- 폭력물의 반복적 시청은 모방, 정서의 둔감화, 폭력에 대한 호의적 태도라는 심리적 과정을 거쳐 시청자를 폭력 행위자로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
-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적 소인으로 불쾌한 기온은 폭력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음주의 기대효과는 특히 남성을 폭력적으로 만들 소지가 있다.
- 공격적인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자기애 성향이 높으며, 공격행위와 관련한 인지구조가 잘 이루어져 있으며 적개적 귀인 양상을 보인다.
- 공격행위가 획득되는 기제에는 강화의 원리가 작용한다. 그러나 공격행위의 탈 학습을 위한 처벌은 잘 적용하지 않는다. 처벌은 처벌자에 대한 증오감을 만들고 복수심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 공격행위의 획득기제에는 관찰, 모방 등의 사회학습이 크게 작용한다.
- 폭력영화는 이 기제를 통해 시청자에게 폭력을 학습시킬 수 있다.
- 폭력영화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공격적 사고가 잘 활성화되고 폭력을 정당한 상황대처 수단으로 여기게 된다.
- 가정에서 아동은 종종 부모가 겪은 좌절과 분노의 화풀이 대상으로 취급되어 학대를 받는다. 이렇게 학대받은 아동이 폭력적 행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 사회의 폭력을 감소하기 위하여 비폭력적 문제 해결의 학습이 필요하다. 갈등상황에서 적절한 대처훈련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 공격행위에 의한 정화 효과는 행위자의 기대의식에 의존한다. 정화 효과를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을 풀기 위해 공격적 행위를 보이게 된다.
- 생활에서 불합리한 규범과 제도의 정비를 통해 사람들이 경험하는 좌절을 줄이는 것이 폭력의 감소에 도움이 되며, 폭력행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폭력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잘못을 저질렀을 때 사과하는 것은 도발상황에 대한 적개적 귀인을 막음으로써 폭력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 폭력물의 해악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규제하고 폭력에 대한 대안적 해결을 모색하는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아동의 폭력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 사람들이 처한 물리적 환경을 늘 밝게 하는 경우에 사람들은 각광효과의 자기지각으로,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생활규범의 부각으로 사회적 비행 행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갈등상황의 원인과 해결방안
- 갈등은 서로의 이해가 양립할 수 없다는 인식이나 상호관계의 조정과정에서 발생한다.
- 갈등상황의 이해를 위해서 사회과학자들은 게임 이론적 접근을 많이 취하였다. 여기서는 사람들을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자로 여긴다.
- 상호관계의 구조가 합영상황인 경우 경쟁이 불가피하나, 비합영상황이라면 윈-윈이 가능하다.
- 갈등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단순 되받기 행동이다. 이는 협동으로 시작되며, 상대방의 경쟁적 행위에 따라서 자신의 행위를 변화시켜 대응하는 것이다.
- 사람들은 상대에 따라 대응을 조절하지만, 경쟁주의자는 모든 이를 경쟁하게 한다.
- 사람들은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지요소를 가지고 있어 갈등을 실제보다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 갈등상황에서는 현안 해결을 위하여 투입된 노력이 커진 경우에 이를 헛된 것으로 만들지 않으려는 침몰비용효과가 나타나 종종 현안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든다.
- 갈등행위의 쌍방관심 모형은 자신과 상대방에게 돌아오는 결과에 대한 관심의 크기에 따라 네 가지 유형의 갈등행위를 분류한다.
- 심각한 갈등의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공동목표의 수행, 긴장의 점진적 감소책, 중재 및 조정이 있다.
자기희생
- 적자생존의 원리가 작용하는 생태계에서도 공생과 자기희생을 볼 수 있다. 친척보호와 상응의 사회원리가 작동함으로써 친사회적 협동행위가 성립된다.
- 협동은 쌍방 간의 교류가 지속적이며 서로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거나 그런 환경에서 상대방의 행위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 개체들에게서 진화적으로 성립한다.
- 순수한 자기희생 행위와 남을 돕는 행위는 인간사회의 사회화 과정에서 내재화되는 상응의 규범, 사회적 책임의 규범들에 의해서 권장된다.
- 근친관계에서의 협동이 인간사회에서는 신뢰라는 기제로 발전하여 보다 광범위한 교류관계에서 작용할 수 있다. 신뢰로운 사회는 경제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신뢰는 사회적 자본으로 논의되며, 국가의 차이가 나타난다.
- 신뢰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타인에 대하여 지니는 믿음이며, 이는 완벽한 통제력을 갖춘 관계에서의 안심과 구별된다.
- 일반적 신뢰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행동을 조정해 간다.
- 사람들의 정서는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좋은 기분을 유지하거나 나쁜 기분에서 전환하고자 도움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
- 곤경에 처한 사람의 처지를 공감하는 경우에 측은감이 나타난다. 그러나 측은감은 도움행위를 부추기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보고서 도움을 주는 행동은 그 곤경이 당사자 탓이 아니라고 보는 경우에 나타난다.
- 사람들은 다양한 동기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특히 자기 수양, 자기가치의 확인 동기가 있는 사람들은 자원봉사를 오래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정관념과 편견
- 사회에 수용되고 있는 특정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은 자동처리 기제에 의해 활성화되면서 상대에 대한 정보처리 및 교류에 큰 영향을 미친다.
- 고정관념은 정보처리의 측면에서 상대방의 개별적 특성을 파악하는 대신에 그의 집단정보에 의지함으로써 상대에 대하여 훨씬 많은 것을 파악하게 해 주는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가져온다. 이것은 정보수용 및 해석이 편향을 초래하여 자성예언효과를 가져온다.
- 고정관념은 힘 있는 집단의 사람들이 생활에서 겪는 좌절을 배출하고 힘없는 집단을 비하하여 우월감을 맛보기 위한 정서적 이유에서도 나타난다.
- 사회정체감 이론은 사람들이 자기집단과 타 집단을 차별화시키는 내집단 편애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정당화시키는 편견을 가질 수 있음을 보인다.
- 사회 갈등적 측면에서 고정관념과 편견은 상대집단을 비하하고, 적대시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 편견의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경험이 자신이 속한 집단의 다른 성원들이 겪는 피해경형에 비해 적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자신에 대한 유능감의 지각, 무기력 상태 회피 등의 동기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 고정관념위협 이론은 자신의 수행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확인시킬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게 되어 과제 수행이 차질을 받게 되는 현상을 설명한다.
- 고정관념위협 효과는 성, 인종과 관련해서 과제수행을 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데 집단정체성 때문에 나타난다기보다는 고정관념의 내용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
- 고정관념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이 환기될 때 불안을 낮추는 유머, 해학, 성공 사례를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사람들의 능력은 노력하기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 편견과 차별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편견을 부인해 주는 사례들을 많이 접하게 하거나 편견과 반대되는 행동을 취하도록 하여 부조화를 유도하는 인지적 방법이 있다.
- 집단 간 접촉을 증가시키는 것이 편견을 해소하는 효과를 거두려면, 접촉이 동등한 지위에서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상호협조적인 의견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편견을 타기하는 규범이 있어야 한다.
- 사람들이 무리를 짓고 범주화하는 것은 자연적인 특성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채택되는 준거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 범주화 및 다문화주의에 의한 편견 차별의 감소가 가능하다.
- 탈 범주화는 집단 범주를 인정하지 않고 개인으로 존재를 인정하고 교류를 하도록 하는 접근이고 다문화주의는 집단 범주를 인정하되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심이 된다.
- 재범주화를 통한 조망의 확대를 도모하는 것은 내집단이 추구하는 상이한 준거를 모두 고려하는 효과가 있으며, 상대집단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사회정체감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이 보이는 사회적 행위는 대인-대집단 행위의 연속선상에서 구분되며, 대인행위는 개인 정체감을 바탕으로 대집단행위는 집단정체감을 바탕으로 취해진다.
- 최소집단 상황에서 두 집단으로 구분된 사람들이라도 내집단 편애 현상을 보인다. 이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하여 긍정적 가치의 확립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 집단정체감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집단이탈, 심리적 이탈을 취하며, 비교의 대상을 바꾸거나 비교 준거를 우월한 것으로 바꾸거나 자신의 불리한 특성에 귀인시킴으로써 자존심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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