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론과 실제 (3)

상담이론과 실제 (1)

상담이론과 실제 (2)

상담이론과 실제 (4)

상담이론과 실제 (5)

상담이론과 실제 (6) (完)

실존적 심리치료

- 실존적 심리치료의 목표 : 실존적 심리치료의 목​표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죽음, 고독, 자유, 무의미라는 실존적 조건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 있게 직면하고 수용함으로써 진실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다.

- 죽음 : 죽음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불안의 원천이지만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삶에 대해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는 조건으로 본다. 삶을 의미 있게 보려면 먼저 죽음을 의미 있게 볼 수 있어야 한다.

- 자유와 책임 : 인간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이며 선택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 삶의 의미 : 우주에는 특별히 정해놓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 독일, 철학자)

  :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시간이라는 지평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죽음으로 미리 가보는 것"을 통해서 자신만의 존재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다.

  : 인간의 현 존재는 가능성의 존재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존재해야 한다. 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의 상황을 떠맡아 거기로부터 자신의 최대 존재 가능성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 1905~1997,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

  : '의미 추구의 의지'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보았으며, 사회적 질병은 무의미, 즉 '실존적 공허' 상태일 때나, 일상적인 생활이나 일이 바쁘지 않을 때 자주 경험한다고 보았다.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가 고통을 직면하고 일, 사랑을 통해서 의미와 목적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 어빈 얄롬(Irvin Yalom, 1931~​현재-2015년 기준, 미국, 정신과 의사)

  : 그는 4개의 실존적 조건 또는 인간의 궁극적 관심사 즉, 죽음, 자유와 책임, 실존적 고립, 무의미에 관심을 둔 실존치료를 개발했다.

  (1) 죽음
      : 인간의 삶은 유한성이 있다는 것이며, 가장 기본적인 원천이다.
      : 인간의 실존적 갈등은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한 자각에 대해 삶을 지속하려는 소망 사이에서 일어난다.
    (2) 자유
      : 자유를 갖고 인간은 태어나지만 안정되고 구조화된 세상에 살고 있지 않다.
      :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갈등은 자유 및 근거가 없는 것에 대한 자각과 안정된 근거와 구조에 대한 소망의 불일치에서 온다.
    (3) 고립
      : 고립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대인관계적 고립, 개인내적 고립, 실존적 고립(가장 근본적인 형태)가 있다.
      : ​갈등은 자신의 근본적 고립에 대한 자각과 접촉, 보호, 전체의 부분이 되고자 하는 소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온다.
    (4) 무의미
      : 무의미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갈등이다. 인간은 목적, 의미를 추구하므로 전혀 의미가 없는 세계에서 자신의 의미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이 있다.

형태치료

- 형태치료의 인간관은 실존주의 철학과 현상학, 장 이론에 근거한다.

- 게슈탈트 치료자인 펄스의 인간관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조작하여 자기 신뢰와 책임을 벗어나려 한다고 본다.

- 상담심리사의 역할은 내담자 스스로가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는 것에 직면시켜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펄스는 형태치료를 아버지가 자녀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행했다. 내담자는 성장하여야 하며 자신의 두 발로 서야 하고, "자신 삶의 문제를 스스로 다루어야만 한다."고 했다.

- 장 이론(field theory) : 장은 상담심리사, 내담자,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상황이다. 장은 만들어지고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진다.

- 장 이론에서는 유기체는 유기체가 속한 환경 또는 그 맥락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의 일부이다. 모든 것은 관련되어 있으며 유동적이며, 상호관계적이며, 과정에 있다라는 원리에 근거한다. 인간과 환경과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탐색한다.

- 장 이론에서의 유기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의 일부인 환경 또는 그 맥락에서 알려진다.

- 미해결 과제는 원한, 분노, 증오, 고통, 불안, 슬픔, 죄책감, 자포자기 등과 같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로 나타난다. 이 감정들이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경에 남아서 자신과 타인과의 효과적인 접촉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현재 생활로 들어온다.

- 미결과제는 사람이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직면하고 다룰 때까지 지속된다.

- 미결과제의 영향은 종종 신체의 장애로 드러난다.

- 상담심리사가 해야 할 일은 내담자를 구해주거나 좌절시키지 않으면서 한의 장벽을 경험하는 내담자와 동행하는 것이다.

 

- 접촉은 형태치료에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 접촉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고, 움직임으로써 일어난다. 효과적 접촉이란 개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이나 타인과 상호작용 하는 것을 의미한다.

- 폴스터와 폴스터(1973)​는 경험을 방해하는 다섯 가지 중요 접촉 경계 혼란에 대해 기술했다.

  (1) 내사(introjection)

    : 타인의 신념과 기준을 자신과 조화되도록 동화시키지 못한 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려는 경향이다. 타인의 신념과 기준을 분석하여 재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사된 것들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닌 채로 남아있다.

 

  (2) 투사(projection)

    : 내사의 반대 개념이다. 투사에서 우리는 자신의 어떤 측면을 환경 탓으로 돌림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부인한다. 습관적으로 투사를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을 환경의 희생물로 느끼는 경향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말 뒤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변화에 대해 무기력하게 된다.

 

  (3) 반전(retroflection)

    : 타인에게 하고 싶은 행동을 자신에게 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할 것 같은 행동을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4) 편향(deflection)

    : 초점을 흐리는 과정이므로 접촉감이 유지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유머, 추상적인 일반화, 진술문이 아닌 의문문의 과도한 사용으로 접촉을 흐리게 만든다.

 

  (5) 혼탁(confluence)

    : 자기와 환경간의 분화가 희미한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과 조화되고 잘 지내려고 애쓰기 때문에 내적 경험과 외부현실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혼탁은 인정을 받거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내담자들의 접촉양식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표현하지 않고 타인의 의견에 동조하여 항상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안전하게 있고자 하는 삶의 방식이다.

 

- 오늘날의 형태치료 상담심리사들은 내담자가 어떻게 접촉을 막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저항이 내담자에게 가저오는 결과, 즉 경험으로부터 내담자를 보호하는 내용 혹은 내담자가 경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에 대해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와 에너지 차단

- 형태치료에서는 에너지의 위치, 사용방법, 차단방법 등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진다.

- 에너지 차단은 또 다른 방어적 행동이다.

- 대부분의 치료는 차단된 에너지의 위치를 발견하여 이 감각들을 내담자가 인식하게 만든다. 내담자 자신의 에너지에 대해 혹은 에너지의 위치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부정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경험하고 있을 수 있다.

- 상담심리사는 내담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차단하고 있는 방식을 깨닫도록 도와주고 이 차단된 에너지를 적응적 행동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 내담자가 저항이 신체적으로 표현되는 방식을 인식할 수 있도록 내담자를 독려한다.

- 차단에너지는 또 다른 형태의 저항이다.​

- 내담자에게 보다 완전한 인식을 제공하고, 내적 갈등을 경험하게 하며, 불일치나 양극성을 해결하고, 미결 감정의 해결을 막는 한의 장벽의 극복 등을 돕는 유용한 수단이다.

  (1) 내적 대화 연습
    : 거부하고 부인해 왔던 성격의 측면들을 통합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성격 기능의 구분 중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대립이 있다. 성격의 양극 간 갈등은 내사라는 기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내사는 타인의 어떤 면을 자신의 자아체계에 통합시킨 것을 말한다.​

  (2) 한 바퀴 돌기
    : 집단 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 다른 모든 구성원에게 차례로 다가가 말을 걸거나 행동을 하는 형태치료의 한 기법이다.
​    : 이 기법의 목적은 자기와의 직면, 모험하기, 자기개방, 새로운 행동 실험, 성장하고 변화하기 등이다.

  (3) 반동연습
    : 어떤 증상과 행동은 때로 근원적이고 잠재적 충동의 반동으로 나타난다.
    : 반동기법의 기초가 되는 이론은 내담자가 매우 불안해하는 바로 그것에 내담자를 뛰어들게 만들어, 숨겨지고 부인해 왔던 자신의 일부분과 접촉하게 만드는 것이다.

  (4) 시연연습
    : 내적 시연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새로운 행동을 실험할 의지나 자발성을 억제한다.​
    : 내적 시연을 큰소리로 말할 때, 내담자는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고양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예비적 방법들에 대해 더 잘 인식하게 된다.

  (5) 과장연습
    : 내담자가 신체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와 단서를 더 잘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 내담자에게 행동이나 몸짓을 반복적으로 과장하게 하는 것은 행동의 기저에 있는 감정을 부각시키고 내적 의미를 더 분명하게 만든다.

​  (6) 감정의 지속
    : 내담자가 불쾌한 감정이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도망치려는 강한 욕구를 느끼는 그 순간에, 상담심리사는 내담자가 이 감정을 지속하라고 말하며 피하고 싶은 감정이나 행동에 더 깊이 들어가 보라고 독려한다.

  (7) 빈 의자 기법
    : 내담자가 내사를 외형화하는 방법, 내담자가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놀이 기법이다. 내사가 표면화되면 내담자는 갈등을 더 완전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두 측면을 수용하고 통합함으로써 갈등은 해결할 수 있다.

  (8) 꿈 작업에 대한 형태치료적 접근
    : 꿈을 해석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대신에, 꿈이 과거의 일이지만, 꿈을 되살리고 다시 경험한다. 꿈의 각 부분들은 모두 내담자 자신의 모순적이며 불일치한 측면의 표출이므로 상반되는 측면들 사이에 대화를 함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의 많은 감정을 더 잘 인식하게 된다.

  (9) 신체 지각
    : 게슈탈트에서는 신체와 정신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라고 보므로 현재 상황에서 느끼는 신체감각을 지각하게 한다. 이때 특히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는 신체부분에 대한 자각을 중시한다. 이것은 근육의 긴장으로 나타나는데 내담자가 이를 자각함으로써 소외된 자신의 부분을 접촉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된다.

 

용어 정리

- 실존적 심리치료 : 내담자들이 자신의 죽음, 고독, 자유, 무의미라는 실존적 조건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 있게 직면하고 수용함으로써 진실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이다.

- 죽음 : 죽음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불안의 원천이다.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조건으로 본다. 삶을 의미 있게 보려면 먼저 죽음을 의미 있게 볼 수 있어야 한다.

- 자유 :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가 있어서 자신의 운명은 주로 자신이 결정한다. 실존적 개념의 핵심은 우리가 자유를 원한다고 하면서도 그 자유로부터 회피하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고독 : 인간은 타자(타인)와 분리된 개체로서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우리들 각자는 실존적으로 혼자이다.​ 진정으로 고독한 자만이 참된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

- 무의미 : 인간 실존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절대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무의미한 세계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인간의 중요한 과제이다. 의미는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부여하고 발견하며 창조하는 것이다.

- 불안 : 자신을 살리고 유지하고 주장하려는 개인의 노력으로부터 불안이 생기며, 불안에서 야기된 감정은 인생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이다. 실존적 불안은 죽음, 자유, 선택, 고립, 무의미감과 같이 존재의 불가피한 결과이나, 성장의 자극일 수 있다.

- 게슈탈트(Gestalt) : 전체, 형상, 형태, 모습이란 뜻의 독일어이다. 개체는 대상을 지각할 때 그것들을 산만한 부분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로 조직화하여 지각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즉, 게슈탈트로 만들어 지각한다.​ 개체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로 지각한 것을 뜻한다.

- 전경과 배경 : 개체가 어떤 대상을 지각할 때 관심 있는 부분은 지각의 중심부분으로 떠오르고, 나머지는 배경으로 물러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 전경 : 관심의 초점이 되는 부분

- 배경 : 관심 밖으로 물러나는 부분

- 건강한 개체 : 자신에게 중요한 게슈탈트를 전경으로 떠올린다.

- 불건강한 개체 : 전경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매사에 의사결정을 잘 하지 못한다.

- 투사(Projection) : 자신의 어떤 측면을 환경 탓으로 돌림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투사를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을 환경의 희행물로 느끼는 경향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말 뒤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 반전(Retroflection) : 타인에게 하고 싶은 행동을 자신에게 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할 것 같은 행동을 자신에게 하는 것

- 반동연습 : 어떤 증상과 행동은 때로 근원적이고 잠재적 충동의 반동으로 나타난다. 반동기법의 기초가 되는 이론은 내담자가 매우 불안해하는 바로 그것에 내담자를 뛰어들게 만들어, 숨겨지고 부인해 왔던 자신의 일부분과 접촉하게 만드는 것이다.

- 시연연습 : 내적 시연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새로운 행동을 실험할 의지나 자발성을 억제한다. ​내적 시연을 큰소리로 말할 때, 내담자는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고양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예비적 방법들에 대해 더 잘 인식하게 된다.

 

상담이론과 실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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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론과 실제 (6) (完)